브랜드 이야기

[패션]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라고 광고한 이유

Good Influencer 2020. 3. 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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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은 영리의 추구, 최대 이득의 획득이다.

그런데 본인 회사의 물건을 사지 말라는 회사가 있다.

바로,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이다.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회사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동시에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이다.
다시 얘기하면 이윤을 추구하면 할수록 회사의 근간이 되는 정직하고 이타적인 이념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이다.

그런 브랜드의 첫 번째 이야기가 파타고니아(Patagonia)이다.

 

Patagonia advertisement from the Friday, November 25, 2011 edition of The New York Times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중 세일 기간이다.
Best Buy, 명품매장, 아웃렛 등에는 평소 갖고 싶었던 고가 전자제품과 옷을 사려고 몇 백 미터 이상의 줄이 이어지고,
온라인 특가라도 나왔다하면 단 몇 초에 매진이 되어 버리는 그런 날이다.

사실 이 날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판매자한테도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2019년 중국 광군제(매년 11월 11일)에서는 1분에 300억씩 판매가 되었으며,
하루 총 거래액이 전년 동일 대비 26% 상승한 2684억 위안(44.7조 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그것도 뉴욕타임스에 우리 옷을 사지 말라는 광고를 한 파타고니아는 어떤 의미를 전하고 싶었을까?

파타고니아는 기업이 소비중심주의에 대한 문제제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구의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최대한 좋은 품질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최대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좋은 품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불가피하게 환경을 파괴하기 때문에 우리 재킷을 사지 말고 대신 공동 자원 재활용 운동(Common Threads Initiative)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Common Threads Initiative Campaign

Common Threads Initiative

 

줄이기(REDUCE), 고쳐쓰기(REPAIR), 재사용하기(REUSE), 재활용하기(RECYCLE), 다시 상상하기(REIMAGINE)가 바로 그것이다.

재킷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옷을 꿰매어서 다시 입을 수 있는 반짇고리를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이 캠페인과 일맥상통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광고를 한 파타고니아의 매출은 광고 이후 2년동안 40%가 올랐다.


이러한 기업의 선순환이 앞서 말한 가장 완벽한 구조의 선순환이다.

다양한 자연과 동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파타고니아 로고 그래픽 티셔츠와 파타고니아 레트로 X 후리스는 여름, 겨울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이 두 제품 또한 파타고니아의 기업이념과 같이 재활용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Responsibili-Tee

Responsibili-Tee, Responsibility(책임감)에서 따온 이름에 센스가 가득하다.
이 티셔츠는 다른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에서 남은 재활용 면 50%와 재생 폴리에스터 50%로 만든 제품이다.
티셔츠의 제품 라벨에 있는 인포그래픽을 보면 이 티셔츠 한 장으로 절약한 자원을 알 수 있다.
소비자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구매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Retro X Fleece

앞주머니와 깃의 배색을 달리 한 겨울 패션 인싸템이 되어버린 레트로 X 후리스 역시 리사이클 소재인 폴리에스터 소재가 50-70%를 차지한다.

 

Yvon Chouinard, Patagonia Founder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

 

미국 등반가 이본 쉬나드가 설립한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의 1%를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1973년 설립된 파타고니아가 지금까지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한 금액은 7800만 달러(약 858억 원)에 이른다.
기업이념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본 쉬나드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과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칼랑트를 국가기념물 지정을 해제한 것에 대해 제소뿐만 아니라 파타고니아 홈페이지에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쳤다’라는 문구를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타고니아뿐 아니라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를 난민에게 보내는 캠페인을 하는 걸로 유명한 탐스(TOMS)와 같이 소비자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소비생활을 하기 원하며 이런 소비패턴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낀다고 한다.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있는 착한 브랜드의 성장은 회사와 사회 양쪽 모두를 이롭게 한다.

기업의 사회적책임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선택의 요소로 점차 자리하듯이 많은 기업이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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