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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메타버스(Metaverse)뜻과 활용사례

Good Influencer 2021. 4. 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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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averse) 뜻과 활용사례

 

최근 코로나로 급부상한 IT용어 메타버스(Metaverse)를 각종매체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NVIDA의 CEO 잭슨황은 앞으로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고, Facebook, Google, Microsoft, Apple 그리고 네이버, 삼성전자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이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 알아보는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다.

 

메타버스(Metaverse)란

 

메타버스(Metaverse)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영화 매트릭스(Matrix)와 아바타(Avatar)를 생각해보면 쉽다.

매트릭스는 주인공인 네오가 가상현실 세계인 매트릭스에 연결되어 인간세계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며, 아바타는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해병대원 제이크 설리반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침대에 누운채로 최고의 전사 아바타와 연결되어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영화 매트릭스(Matrix)와 아바타(Avatar)

 

 

두 영화를 보면 현실과 가상세계가 연결되어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내용인 것을 알 수 있다.

메타버스의 뜻도 마찬가지이다.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가 바로 메타버스(Metaverse)이다.

메타버스 개념은 1992년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우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때 Avatar라는 용어도 처음 등장했다.

 

 

Neal Stephenson의 Snow Crash 소설

 

 

20년전부터 시작되었던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

 

앞서 말했듯이 메타버스는 새로운 용어가 아니다. 20년전에 메타버스의 개념이 등장한 이후 각종 IT업계는 가상현실을 만들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아바타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것은 아마 싸이월드를 통해서 였을것이다. 1999년부터 시작된 싸이월드의 유저들은 도토리라는 가상화폐로 아바타의 옷을 입히거나 머리색을 바꾸고 아바타가 살고 있는 공간을 꾸몄다. 심지어 다른 유저의 아바타를 초대할 수 있는 상호작용도 가능했다. (참고로 싸이월드는 최근 부활을 예고했다)

 

린든랩이 개발한 세컨라이프(Second Life)는 무려 2003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보편적인 메타버스의 모습을 그대로 게임에 담아내었다. 이와 같이 메타버스 개념을 갖고 있는 서비스들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였다.

 

 

메타버스의 시초인 싸이월드와 세컨라이프

 

 

과거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지금은 가능한 이유

 

그럼 왜 당시에는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성공하지 못했는가?

이는 당시에는 실감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기에 기술력이 부족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당시 그래픽을 보면 나름 귀엽긴 하지만 나를 대변해주기 어려워보이는 듯한 도트형 아바타, 그리고 낮은 그래픽으로 이질적인 캐릭터들로 몰입감이 떨어졌고 고해상도 그래픽을 사용하기에는 인터넷 속도가 턱없이 부족했다.

 

 

 

 

최근에는 5G,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 XR(eXtend Reality)등의 발전으로 좀 더 현실감있는 가상세계 구현이 가능해졌다. 단지 모바일이나 PC에서 마우스 조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 증강을 하던지 3D와 같이 실제 보는 것처럼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수 많은 데이터와 고퀄리티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다른 유저들과의 상호작용을 가능할 수 있게 하는 빠른 5G가 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또한 COVID-19로 인해 사람들은 대면보다 비대면을 선호하게 되었고, 점차 비대면에 익숙해지면서 굳이 사람들과 대면으로 만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COVID-19가 종식되어도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산업의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굳이 비효율적으로 사람과 직접 만나지않고 가상현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거나 대화를 하는것이 익숙해졌고, 그로인해 효율화된 시간과 돈을 자신에게 좀 더 가치있는 사람이나 취미활동에 시간을 쓰는 트렌드가 이미 많이 정착되어있다.

 

 

메타버스의 활용사례

 

그럼 메타버스는 실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이용한 게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포트나이트, 동물의숲, 마인크래프트 등이 있다. 하나씩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자.

 

 

UC. 버클리 졸업식 (마인크래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 2조 5천억원에 인수한 마장의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2020년 2억장 이상 판매된 역대 가장 인기있는 비디오 게임이며, 2020년 10월 14일 '유튜브에서 가장 유명한 비디오 게임'으로 기네스에 등록되었다. 2020년 10월 14일 기준 해당 게임 관련 영상이 약 1,913,742개에 달한다고 한다.

 

 

 

 

마인크래프트는 레고처럼 블럭으로 만들어진 가상세계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자신만의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게임이다. 뿐만아니라 이 안에서 건축, 사냥, 농사, 채집 등과 같은 사회생활도 가능하며 직접 게임 내 게임을 만드는 등 자유도가 매우 높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졸업식이 오픈라인에서 불가능하자 학생들이 직접 캠퍼스를 건설했다. 바로 마인크래프트 안에 블락을 이용해서 Blockeley 캠퍼스를 건설하였고 실제로 총장과 주요 인사, 학생들이 참석해 연설도 하는 등 가상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2020년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 (마인크래프트)

 

 

청와대는 매년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청와대에 초대해 행사를 한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로 대면행사가 어려워지자 청와대를 똑같이 복제한 마인크래프트 맵을 공개했다.

이 맵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면 청와대의 집무실, 접견실등 실내외를 마음대로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청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브리핑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선거캠프 (동물의 숲)

 

 

동물의숲 시리즈 중 하나인 모여봐요 동물의숲은 닌텐도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면 섬하나를 제공받는데 재료를 모으고 돈을 모아 본인의 섬을 멋지게 꾸미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게임이다. 언뜻 들으면 지루해보일 수 있으나 이 게임의 재밌는 점은 현실세계의 시간, 날씨, 계절이 게임 속 가상현실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마치 현실세계에서 로그오프하고 동물의숲에 로그인하는 듯한 경험을 주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의 섬에도 방문 가능하여 서로 초대를 하거나 온라인으로 만날수도 있다.

 

이런 가상공간에 미국 대통령 조바이든이 작년 선거캠프를 차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선거유세에 한계가 있으니 젊은층을 겨냥해 마케팅을 펼친것이다.

QR코드를 이용하면 조 바이든-해리스 이름이 새겨진 캠페인 사인을 받아 자신의 섬에 설치할 수 있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한 바이든 측에서는 '동물의숲은 다이나믹하고 다양성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의 커뮤니티를 한데 모을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다'라고 극찬하며 동물의숲을 활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트래비스캇 콘서트 (포트나이트)

 

 

포트나이트는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배틀로얄식 게임으로 전세계 가입자수가 3.5억명이 넘는다. 이중 60%가 18~24세라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사용자다. 이런 이유때문에 NETFLIX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의 경쟁자는 HBO가 아닌 포트나이트라고 발표한바있다. 그만큼 포트나이트에 젊은 층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포트나이트는 메타버스를 선점할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서로 공격하는 배틀로얄식 게임외에 소셜네트워킹이 가능한 파티로얄모드가 있다. 파티로얄모드는 게임상 유저들끼리 서로 대화를 하고 같이 영화를 보는 등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국 힙합가수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Travis Scott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콘서트가 어려워지자 이 포트나이트의 파티로얄모드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결과는 대성공. 동시접속자수가 무려 1,230만명이었으며 이 콘서트로만 216억원을 벌어들였다.

 

 

 

BTS도 지난 9월 다이너마이트 안무 영상을 이 포트나이트에서 최초 공개했으며, 그 외 영 서그(Young Thug), 노아 사이러스(Noah Cyrus)와 같은 가수들이 신곡을 포트나이트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블랙핑크 팬사인회 (제페토)

 

 

국내 기업중 메타버스 선두주자라면 네이버Z에서 개발한 제페토(ZEPETO)가 있다. 한국사람들도 생소할 수 있는 분들도 있는데 무려 전세계 가입자수가 2억명이 넘는다.

실제 본인의 사진으로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제페토 내에는 수많은 게임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도 있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놓은 요소들이 많다.

 

블랙핑크가 자신들의 아바타로 팬사인회를 제페토 게임내에서 진행했는데 무려 5,000만명이 모였다. 자신들의 아바타로 블랙핑크 아바타를 만나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통해 빅히트와 YG 같은 엔터테인먼트사에서 120억원을 이 제페토에 투자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실제 활용한 마케팅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필자는 아직 이러한 가상현실이 실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의구심이 많지만 대세가 메타버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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