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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자 - 주식 용어 정리

Good Influencer 2021. 3. 2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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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 시작하자 - 주식 용어 정리

 

개인투자자 천만명 시대가 열렸다. 대한민국 인구수가 대략 5,200만 명이니까 5명 중 1명은 개인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요새는 모이거나 카톡방에서 주로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공모주에 청약을 했는지 등 주식 관련 얘기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주식열풍에 한 바람이 되었던 메리츠 자산운용의 존리 대표가 말한 것처럼 "주식에 건강하게 투자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그로 인해 그 기업은 더욱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얻은 이익을 다시 투자자들이 가져가면서 선순환된다"는 의미에서 좋은 투자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오늘의 포스팅은 새로 시작하는 주식어린이ㅡ 주린이들을 위해 주식 용어를 정리하는 내용이다. 주린이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주식을 한 분들도 긴가민가한 용어들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포스팅은 먼저 주식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주식시황 용어주식 거래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지표에 대해 설명하는 순으로 작성하였다.

 

 

Photo by Chris Liverani on Unsplash

 

먼저 살펴볼 용어는 주식관련 뉴스에서 시황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이다.

 

 

주식 시황 용어

 

강세장 vs 약세장

강세장은 주가가 올라가는 기세를 가진 장, 약세장은 주가가 내려가는 기세를 가진 장을 말한다. 해외주식뉴스를 보면 강세장은 Bull Market(Bull, 즉 황소의 높이 솟은 뿔을 닮았다고 하여)이라고 부르며 약세장은 Bear Market(Bear, 곰이 내려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이라고 부른다.

 

강보합 vs 약보합

의외로 이 단어를 햇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다. 우선 보합이란 주가가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는 주가가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강보합은 주가가 일정부분일정 부분 상승한 후에 주가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를 말하며 반대로 약보합은 주가가 일정 부분 내렸다가 오르지도 않고 다시 내리지도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오늘의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무리 되었다 라고 하는 것은 코스피 지수가 조금 오른 상태에서 더 이상 변동 없이 마감되었다는 의미이다.

 

혼조세

혼조세 또한 주식뉴스에서 많이 들리는 단어이다. "오늘 OO 주가는 혼조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데 보합과 대조되는 단어로 시세의 등락이 큰 시장의 상태를 말한다. 혼조세는 주로 주식시장이 불안할때 많이 나타나지만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있을 때 혼조세가 나타나면 반등의 시작으로 해석할 수 있다.

 

횡보

주식이 횡보한다는 의미는 이전 상태와 그래프의 큰 변화 없이 유지된다는 의미이다. 보통 횡보하는 경우는 주가가 조정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횡보할 때 주식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잘 선택해야 한다. 그 기법 중 하나는 20일 추세선이 상승하는 주가를 고르는 편이 추후 횡보가 끝난 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최근 6개월 주가 그래프

 

아래는 삼성전자의 최근 그래프이며 검정색은 주가, 보라색은 20일 추세선을 나타낸다. 2월부터 횡보구간에 들어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20일선이 상승곡선을 그리지 않으므로 아직 매수하기에는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차익매물

"오늘 OO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가 종가에 차익매물로 인해 주가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뉴스도 많이 접해보았을 것이다. 차익매물은 주식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기 위해 매도하는 물량을 말한다. 매도수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컨센서스(Consensus)

컨센서스는 투자 전문가들이 한 기업의 실적을 예측하는 수치이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최종보고서의 개념이기때문에 필자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컨센서스보다 실적이 상회하는 경우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표현하며 못 미치는 경우 어닝쇼크(Earning Shock)라고 표현한다.

 

 

주식거래 용어

 

다음은 주식거래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용어들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예시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이는 2021년 3월 19일 기준의 정보이다.

 

 

시가총액

주식 한주의 가격 x 상장주수를 말한다. 즉 현재 현재가 81,900원에 상장주수 5,969,782,550을 곱하면 현 시가총액이 나온다.  이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참고로 3월 19일 기준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위는 다음과 같다.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PER는 이 주식이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치이다. 이는 주식 가격을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으로 나눈 값이다.

그러니깐 만약 한 주에 10만원인 주식이 있고 그 회사가 주당 1만원의 수익을 낸다면 10/1, 즉 PER이 10이 되는 것이다.

만약 어떤 회사는 한 주에 10만원인데 주당 4만원의 수익을 낸다면 10/4, 즉 PER이 2.5로 PER이 10인 회사보다 훨씬 주식 가격이 매력적인 것이다. 다만, 기술주 즉 성장주의 경우 이 PER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주식들이 굉장히 많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경우 PER이 65.93으로 매우 높다. PER만으로는 이 주가가 적정주가인지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아래의 다른 수치들과 같이 봐야 한다.

 

EPS(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PER을 산출할 때 등장한 EPS는 해당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위 삼성전자의 경우 EPS가 3,841원이다. 즉 삼성전자는 1년 동안 주식 한 주당 3,841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물론 EPS가 높을수록 좋은 주식이라고 볼 수 있다.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이 주식이 가치가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다. PBR을 구하는 방법은 현재 주가에 주당순자산을 나누면 된다. 주당순자산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회사가 당장 내일 자산을 모두 처분해도 인정받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주가에 이 가치를 나눈 값이니 당연히 PBR은 낮을수록 좋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현재 주가는 81,900원이며 BPS는 39,405원이니 PBR이 2.1로 계산된다.

 

BPS(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

BPS는 이 회사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BPS를 계산하는 방법은 한 회사의 순자산, 즉 자산총계에 부채자산을 뺀 그 회사가 진짜 갖고 있는 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예시로 삼성전자 39,405원으로 만약 삼성전자가 당장 내일 모든 자산을 처분한다고 하면 한 주당 39,405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BPS가 클수록 이 회사가 부채비중이 크지 않고 자신의 자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니 안정적인 회사로 평가할 수 있다.

 

EV/EBITDA(Enterprise Value/Earnings Before Interests,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보기만 해도 복잡하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한 지표이니 꼭 알아두도록 하자. 쉽게 말하면 내가 만약 삼성전자를 인수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 현재 삼성전자의 EV/EBITDA는 8.33이고, 이는 내가 투자하여 삼성전자를 인수한 뒤 그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8.33년이 걸린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물론 EV/EBITDA가 낮을수록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EV는 Enterprise Value로 부채(차입금-현금)+자본(1주당 가격*발행주식수)이다. 그리고 EBITDA는 영업이익(EBIT), 감가상각비(Depreciation), 무형자산삼각비(Amortization)의 합인데 즉 이 회사가 현재 벌어들이고 있는 가치를 나타낸다. EV/EBITDA는 EV를 EBITDA로 나눈 값으로 현재 이 회사가 갖고 있는 가치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고 있는 가치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자기자본을 얼마나 잘 운영해서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ROE가 높은 기업은 자기자본을 갖고 당기순이익을 많이 냈다는 것 의미하므로 그만큼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거래 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용어들을 알아보았다. 물론 이 용어들 외에도 가치 있는 주식을 찾아내기 위해 참고해야 할 지표들은 많지만, 위에 언급되어있는 용어들을 안다면 적어도 주식 매매 시 기업정보를 보고 어떤 의미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 물론, 묻지마 투자로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이 투자가 잘하고 있는 투자인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투기로 봐야 할 것이다. 모두 공부하여 건강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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