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는 3대째 화교가 운영해오고 있는 중국음식 맛집으로 소문난 중식당 '이화원'이 있다.
연일 더워지는 날씨에 중국식 냉면이 먹고싶어 비취냉면으로 유명한 이화원을 찾았다. 비취냉면뿐 아니라 다른 음식들도 꽤나 훌륭했던 이화원 리뷰 포스팅을 시작한다.
이화원은 발렛주차가 가능하며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홍대입구역이 있지만 약 1km정도 떨어져있음을 참고하자. 연중무휴로 11:30~22:00까지 영업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3대에 걸친 중식당 답게 소품 하나하나 세월의 흔적이 담겨있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단단해보이는 의자와 테이블, 창문에 올려져있는 장식까지 이 집 제대로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각각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 예약할 경우 프라이빗한 룸도 예약가능할 것으로 보여 연말 모임이나 가족 모임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있는 비취냉면의 등장이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것으로 유명해진 비취냉면은 옥색면때문에 유래한 듯 하다.
정성스럽고 정갈스럽게 올려놓은 고명은 시원한 육수와 함께 맛을 더 한다. 이가 시릴만큼 차가운 옥색면은 마치 이를 튕겨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쫄깃쫄깃하다.
고명으로 얹혀있는 고기도 육향이 진해 육수맛을 더 살려준다. 과연 대표메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중국 냉면 중 단연 일등이다.
다음 메뉴는 중국요리의 기본, 군만두이다.
군만두는 이 중국집이 얼마나 괜찮은 기름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노릇노릇한 겉과 촉촉한 속은 군만두의 기본 요건이다. 이화원의 군만두는 익혀진 정도는 모자랄 것이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고기향이 강한점이 아쉬웠다. 중국 본토의 맛을 살리기 위함이었을거라고 생각되나 비위가 그렇게 좋지못한 나로서는 왠지 다음 주문에는 빠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취냉면보다 호감이었던 것은 탕수육이었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부먹으로 나오지만, 튀김의 바삭함은 잃지 않는다.
소스는 옛날 중국집 스타일인데, 훨씬 고급스러우며 재료들이 모두 신선하여 탕수육 고기만 먹는 내가 야채, 버섯, 심지어 먹지않는다는 국룰까지 있는 파인애플마저 모두 먹어버렸다.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하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식당이다.
메뉴가 매우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이 오는 모임에서 여러개를 주문해 하나하나 맛보고싶은 가게이다.
여름철 별미를 찾고 계신분이 있다면 이화원 비취냉면 적극 추천한다.
제가 작성한 글이 도움이 되셨나요? 공감하기, 구독하기, 댓글은 블로그에 큰 힘이 됩니다. |
'내돈내산 솔직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 제주도 해물라면 문개항아리 리뷰 (6) | 2020.07.12 |
---|---|
[맛집] 춘천 40년된 경양식 레스토랑 함지 (4) | 2020.07.11 |
[제품] 샤오미 무선선풍기 2S 3세대 사용 리뷰 및 조립 방법 (2) | 2020.06.28 |
[맛집] 이태원 해방촌 한식퓨전 맛집 우카밥상 후기 (2) | 2020.06.22 |
[카페] 이태원 챔프커피 제2작업실 후기와 이태원 현상황 (11) | 2020.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