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태원 만두 맛집 쟈니덤플링 리뷰

중국에 있던 시절, 필자는 입이 짧은 편이어 향신료 향이 강했던 중국음식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먹어봤던 음식 중 괜찮았던 음식만 주구장창 시켜 먹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군만두였다. (무슨 자발적 올드보이도 아니고...)

 

 

아무튼 군만두는 내 중국생활의 소울메이트와 같은 음식이었는데, 이 군만두로 유명한 집이 이태원에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바로 쟈니덤플링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로59길 5

전화 : 02-790-8830

 

현재 쟈니덤플링 1호점은 휴관중이며, 본관만 운영중이다. 참고하길 바란다.

 

 

 

외관만 보면 왠지 홍콩에 와있는 느낌이다. 쟈니덤플링은 ZAGAT, 블루리본서베이에도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소개된 인정받은 맛집이다. 이태원클럽 코로나19 사태이후 이태원 거리는 전반적으로 썰렁했지만 쟈니덤플링 가게안은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는것을 볼 수 있었다.

 

 

 

 

쟈니 덤플링의 메뉴판이다.

유명한 식당치고는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며, 보통 새우 물만두, 반달 군만두, 홍합 만두국을 주로 먹는 듯 했다. 필자는 곧 저녁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새우 물만두와 반달 군만두를 주문했다.

또한 만두를 냉동 포장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식당에서 먹은 손님들이 나갈 때 한봉지씩 주문해서 가는 듯 했다.

 

 

 

 

 

먼저 나온 음식은 쟈니덤플링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반달 군만두였다.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왕이다.

만두속은 간 돼지고기와 새우살이 통으로 들어가있어 씹는 맛도 살아있고, 부추의 향긋한 맛이 일품이었으며, 특히 입안 가득 터지는 육즙이 엄청났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 식감과 고소한 것이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저녁약속만 없었다면 혼자 두 그릇은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은 만두였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새우물만두. 한국에서 보통 물만두라 하면 자박자박한 국물과 함께 나오는 만두를 말하는데, 중국에서의 물만두는 이와 같이 물에 쪄서 나오는 만두를 뜻한다.

 

 

 

 

만두속은 새우완자로 가득차 있었고, 마찬가지로 육즙이 풍부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반달 군만두가 더 맛있었지만, 만두국을 좋아하거나 담백한걸 좋아하는 분들은 새우물만두를 선호할 것 같다.

 

쟈니덤플링은 상해에서 찾은 유명한 만두 맛집과 비슷할만한 수준의 맛을 보여주었다.

냉동군만두를 사오질 못한게 아직까지 아쉽기만하다.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니, 만두 매니아들에게는 꼭 한번씩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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