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김소영 전 아나운서의 책발전소 위례
직장인에게 일요일 저녁이란, 방학이 끝나가는 초등학생들의 그것만 많이 다르지 않다. 괜히 속이 더부룩해지고, 주말내내 멀쩡했던 목 뒷덜미가 뻐근해진다.
이럴때는 집에 있는것보다는 잠깐 산책을 하거나 집 근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그래서 들른 곳이 위례에 위치한 '책발전소'이다.
책발전소 위례점은 오상진, 김소영 전 아나운서 부부가 운영하는 북카페이다. 원래 김소영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직을 그만두면서 새로운 도전으로 당인리에 북카페를 시작했다.
단순히 책과 카페만 운영한 것이 아니라, 직접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써놓기도 하고, 센스있는 북 큐레이션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어 광교, 위례에도 지점이 생겼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알리웨이 건물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카페이용 고객은 3시간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2층에 위치해있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시원시원하게 큰 녹색문이 맞이한다. 도트 패턴의 그린 계통의 문이 책발전소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
카페에 들어서면 큼지막한 오상진님이 맞이한다(?).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는 오상진님과 김소영님의 신혼생활을 담은 책인데, 어떻게 이 카페를 시작했고 얼마나 응원하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담겨져있다. 필자는 이 책을 보고 처음으로 이 북카페를 방문했다.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그린 계통이며, 공간이 넓고 북카페답게 책을 읽기 좋은 테이블들이 배치되어있다. 음료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보통 책을 읽으러 오기때문에 시간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카페 내부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아이들은 위한 책과 음료들도 준비되어있으니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카페가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기때문에 어느정도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에 데려오면 좋을 것 같다.
책발전소에서는 부부의 취향이 엿보이는 책과 문구를 직접 판매하기도 하며, 몇몇 책에는 부부가 직접 책에 대한 코멘트를 써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소통법은 고객과 연결시켜주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오상진님이 쓴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 책을 보고 진실된 분으로 보여 팬이 되었다. 아내분을 아끼는 모습과 일에 대한 고찰 등 삶에 대한 태도가 배울점이 많은 분으로 보인다. 가끔 지점에 와서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어 참 아쉽다. 가끔 인스타그램으로 알리기도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저녁시간이어 커피보다는 달달한 음료를 시켰다. 수박쥬스와 밀크초코라떼. 역시 기분전환에는 달달한것만한게 없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손님들을 위해 몇몇자리에는 아울렛이 마련되어 있으니 카페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
북카페이기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용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적당한 백색소음과 잔잔한 음악소리가 집중력을 높여준다. 못 다 읽은 책이 있거나 시간내에 끝내야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여기서 끝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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