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시장떡볶이 맛집 은마아파트 상가 튀김아저씨

시장떡볶이 맛집 은마아파트 상가 튀김아저씨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는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에는 시장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튀김아저씨'가 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나에게는 떡볶이가 그리 선호하는 음식이 아니었는데, 튀김아저씨의 떡볶이는 그리 맵지 않고 달달하니, 어릴적 먹던 시장떡볶이 그대로의 맛이기 때문에 떡볶이를 먹고 싶을 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이번 내돈내산 포스팅은 미우새에서 연예인 이동건씨가 소개해 더욱 유명해진 그 은마상가 튀김아저씨이다.

 

 

 

 

 

튀김아저씨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에 위치해있다. 점포번호는 A-65이며, 지하상가가 꽤 복잡하므로 길을 모른다면 지하상가에 있는 왠만한 사람들에게 여쭤보면 다 알만큼 유명한 가게이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니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지하상가 전체에 냉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된 지하상가임에도 꽤 쾌적하다. 포장 손님은 따로 줄을 서서 기다릴필요가 없이 바로 주문하면 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가게 내부에는 약 4개의 테이블이 있어 넉넉한 좌석은 아니지만, 메뉴 특성상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다.

 

 

 

 

 

 

떡볶이는 어릴적 시장에서 먹던 딱 그 떡볶이 스타일이다. 필자와 같은 맵찔이가 먹어도 될만큼 맵지 않을정도의 매움이다. 신전떡볶이나 엽떡과 같이 매운 떡볶이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실망할 수 있다.

사실 이 곳의 메인 음식은 떡볶이가 아닌 바로 오징어 튀김이다. 왜 이름이 튀김아저씨이겠는가.

 

 

오징어 튀김이 가장 인기가 많은 관계로 한 명당 2인분까지만 주문 가능하며, 극도의 바삭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가게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맛있냐고? 먹어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필자는 저녁으로 먹으러 갔기 때문에 떡볶이, 오뎅, 순대, 모듬튀김 각각 1인분씩 주문했다. 두 명이서 갔지만 분식은 원래 다양하게 시켜 먹어야 제맛이지 않겠는가.

어릴적만큼 떡볶이를 자주 먹진 않지만, 떡볶이를 먹을 때면 백원단위로 주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시장안에 주방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배치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아, 500원어치 주문해서 넉넉하지 않은 떡볶이를 먹다보면 금새 그릇 바닥이 보인다. 그때는 돌아서면 배고팠던 나이라 주인 아주머니께서 무심한듯 툭 한 국자 더 주시던 서비스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모듬튀김은 새우, 고구마, 오징어, 김말이, 만두가 나오는데, 하나하나 전부 맛있다. 기본적으로 튀김옷과 튀김상태가 매우 좋기때문에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아래 사진은 오징어튀김 1인분을 추가로 시킨 사진인데, 오징어가 이렇게 쫄깃하며 부드러운 식감이었던가.

다른 메뉴는 몰라도 오징어 튀김은 꼭 먹어보시라고 권장하고 싶다.

 

 

 

 

의외의 복병은 바로 이 순대이다. 특히, 같이 나오는 내장들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간은 뻑뻑하지 않고, 쫄깃하며 내장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지않아 좋다.

 

 

 

역시 떡볶이 국물은 뭔가를 찍어먹을때 진가를 발휘한다. 튀김, 순대, 간 등 분식집에 있는 모든 음식은 떡볶이 국물과 찰떡궁합이다.

 

때로는 비싸고 좋은 음식보다도 어릴적 추억이 담겨있는 분식들이 더 큰 행복을 줄 때가 있다. 은마상가 튀김아저씨에 가면 그런 추억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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