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테슬라 될까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최근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제 2의 테슬라 찾기가 한창이다. 그 중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회사는 바로 미국 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 NSA(국가안정보장국)를 주고객으로 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 티커명: PLTR)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거래된 팔란티어의 거래량을 올해 1월 1일부터 오늘 2월 24일 기준으로 검색해보면 7번째로 많은것을 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테슬라의 거래량은 정말 어마무시하다. 2달이 채 안되었는데 4조 3500억원이라니 정말 압도적이다)
그렇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불리고 있는 팔란티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본 블로그의 투자 관련 포스팅은 투자를 추천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며, 개인적인 투자를 위해 공부한 내용을 공유함을 목적으로 한다.
팔란티어는 어떤 회사인가
팔란티어는 200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빅데이터 스타트업이다.
먼저 우리는 팔란티어의 탄생 목적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는 팔란티어가 뉴욕증권거래서에 상장(20. 9월)할 때 제출한 증권등록서류의 자사소개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자사소개란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필수 기관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여기서 필수 기관이란 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 NSA(국가안정보장국) 등을 말하며 어떤 위기와 불안함속에서도 제대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부들겠다는 목적이 담겨져 있다. 이런 목적에 따라 팔란티어는 실제로 저런 정부기관들을 주고객으로 두고 있다. 영화, 미드에서나 보던 저런 정보기관이 믿고 맡기는 소프트웨어 기업? 매우 흥미롭다.
팔란티어의 주요 제품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팔란티어는 기본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팔란티어 공식 웹사이트(www.palantir.com)를 살펴보도록 하자.
웹사이트 첫 화면부터 '아 이 회사 뭔가 멋지고 무서운 일을 한다'는 느낌을 준다.
팔란티어의 주요 제품은 Gotham, Foundry, Apollo 이다. 웹사이트 공지사항을 보니 Gotham과 Foundry를 통합한 제품도 소개하고 있다. 각 제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Palantir Gotham
Palantir Gotham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밀수 등 각종범죄와 자연환경 변화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실제로 Gotham은 9. 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낼 때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또한, 2018년 허리케인 Florence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강타했을때 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Gotham이 사용되었다.
Palantir Foundry
Palantir Gotham이 정보기관을 위한 소프트웨어라면 Palantir Foundry는 민간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제품관리, 금융사기 방지, 생산관리 등을 관리하여 기업의 불확신성을 없애주며 좀 더 안정적이고 투명한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주 고객으로는 대형 항공회사인 Airbus, 금융회사인 CreditSuisse, 자동차회사인 Fiat Chrysler 등과 같은 민간기업이 있으며, 미국 보건당국 NIH가 민간 기업들이 갖고 있는 의료정보를 Palantir Foundry를 이용하여 한 곳으로 모으겠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참고로 Plantir의 창업자 중 한명인 피터틸이 Paypal에서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이 Foundry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Palantir Apollo
마지막으로 Palantir Apollo는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이 Gotham, Foundry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연결시켜주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를 Apollo가 수행하고 있다.
팔란티어 주가 동향
2020년 9월 23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한 팔란티어 주가는 $10로 시작했다. 현재 2021년 2월 26일자 마감 주가는 $23.9로 최근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으로 팔란티어와 같은 성장주들이 급락했지만 상장 대비 151%의 성장했다.
상장이후 최고치는 $45이며 최저치는 $8.9를 기록하고 있다.
팔란티어 주식의 락업해제
팔란티어 주가는 락업해제 이후 20% 이상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락업해제란 팔란티어 주가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전체 주식의 20%만 사고 팔수 있고 나머지 80%에 대해서는 사고 팔수 없도록 락업이 되어있었는데 이번달 2월 19일 이 락업이 해제되었다. 그간 수요에 비해 주식량이 매우 적었으므로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해 비쌌던 주가가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락업해제는 일반적으로 실적발표 후 3일 후에 이루어 지는데 그럼 락업해제 3일전 발표한 20년 4분기 실적은 어땠을까?
예상치는 $300M이었으며 실적은 $322로 예상보다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작년 대비 40%가 상승한 수치이다. 실적의 56%는 정부에서 나머지 44%는 민간기업에서 발생하였다.
캐시우드의 선택 팔란티어
이런 파괴적 혁신기업이 ARK Invest의 수장 캐시우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다. 캐시우드는 운영하고 있는 ARKK ETF와 ARKW ETF 포트폴리오에 팔란티어를 합류시켰으며 이로 인해 당일 주가가 약 18%의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때 매수한 주가가 무려 680만주. 역시 돈나무 누나이다. (참고로 최근 주가하락 이후에도 300만주를 추가로 매수하였다)
왜 캐시우드는 팔란티어를 선택하였을까.
테슬라를 발굴한 것으로 유명한 캐시우드가 팔란티어를 지목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그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Amazon의 AWS와 MS의 Azure와 같이 향후 대부분의 회사들이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또한 팔란티어의 주고객이 정부인 측면과 파괴적인 혁신으로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팔란티어의 목표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란티어에 대한 다른 분석들은 캐시우드의 분석만큼 좋지 않다. 최근 $25.83로 평균 적정주가가 올라가긴 했지만 얼마전만해도 $17이 채 되지 않았었다. 다만 최근 골드만삭스에서 팔란티어 주식 매매 의견을 Neutral 에서 Buy로 바꾸며 목표주가를 $34로 발표했다.
주가를 떠나서 팔란티어는 이런 파괴적 혁신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이며, 그 까다로운 미국 정부기관에서 선택을 할만큼 실력또한 갖춘 소프트웨어 회사로 보인다.
팔란티어가 과연 제 2의 테슬라가 되어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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