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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감을 자극하는 원주 뮤지엄산 Museum SAN

Good Influencer 2020. 11. 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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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자극하는 원주 뮤지엄산 Museum SAN

 

가을은 계절의 왕이며, 산책의 계절이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파란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도 조금은 풀리는 듯 하다.

 

이렇게 좋은 가을날, 원주에 위치한 유명한 뮤지엄을 다녀왔다. 바로 뮤지엄 산(Museum SAN)이다.

선선한 가을공기와 함께 정원풍으로 꾸며진 이 멋진곳을 거닐고오니, 주변사람들에게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가기전에 참고하면 좋을만한 정보들을 공유한다.

 

 

 

 

뮤지엄산은 한솔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원주 오크밸리 내에 위치해있다. 원주버스터미널에서 셔틀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10:00~18:00까지 운영한다. 여유있게 보려면 2시간은 잡고 가는게 좋다.

또한, 가격이 꽤 있는 편이어서 이왕 가는 것 여유있게 방문하길 권장한다.

 

 

 

 

뮤지엄 산의 입구이다. 산과 물을 상징하는 로고가 산 속에 있는 뮤지엄을 잘 보여준다.

뮤지엄 산은 노출 콘크리트 미니멀한 건축의 대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정원형 뮤지엄이다. 산 속에 위치해있어 뮤지엄 산이기도 하지만 SAN은 Space Art Nature의 약자이기도 하다.

 

 

 

 

입구부터 자연과 어울어짐을 지향하는 뮤지엄 산의 철학을 볼 수 있다.

특히, 주차장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나무를 심어 주차구역을 구분하였고, 잔디를 깔아놓아 자연과 어울어지는 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웰컴센터에서 입장권을 구매한다.

필자는 뮤지엄과 제임스터렐관을 함께 볼 수 있는 제임스터렐권을 구매했으며, 명상관은 가보지 못했으니 다른 후기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뮤지엄권은 야외가든, 미술관, 종이박물관 방문이 가능하며, 제임스터렐권은 빛을 이용한 예술의 거장인 제임스터렐의 색다른 체험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

 

 

 

 

가격이 제법 비싼편이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하여 충분히 영감을 얻고, 힐링을 하고 오길 추천한다.

제임스터렐관은 입장은 인원수가 제한되어 상황에 따라 매진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그렇게 웰컴센터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야외가든으로 나가면 뮤지엄의 여정이 시작된다.

 

 

 

 

야외가든은 플라워가든과 워터가든으로 나눠지며, 두 곳 모두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예술조각들이 조화롭게 전시되어있다.

 

 

 

 

가족단위로 와서 아이들과 여유있게 즐기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플라워가든에는 순수한 사랑을 뜻하는 붉은 패랭이 꽃이 한껏 피어있으며, 자작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어 눈이 많은 온 겨울에도 방문하면 또 다른 멋이 있을 것 같다.

 

 

 

 

 

워터가든에는 잔잔한 물과 건축물의 조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노출 콘크리트로 설계되었으며, 곡선과 직선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그림자가 드리우는 모양이나 물이 햇빛에 비치는 잔상이 건물과 잘 어울어진다.

 

 

 

 

유명한 Archway를 지나면 뮤지엄 본관으로 향하게 된다. 뮤지엄으로 향하는 길 주변은 모두 물로 되어있어 요새를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파란 하늘과 짙은 녹색의 나무들, 그리고 직각으로 절제하고 있는듯한 건축물, 그리고 그런 모든 모습을 담아내는 물까지 정말 조화로운 광경이다.

 

 

 

 

 

 

뮤지엄안으로 빛이 투과되는 창문도 이 건축물의 중요한 요소이다. 큰 통창으로 되어 있어, 자연스러운 채광이 뮤지엄안을 가득 채운다.

 

 

 

 

뮤지엄까지 천천히 구경하며 오게되면 약 30~40분 소요되는데, 그림같은 야외 테라스에 앉아 잠시 쉬고 가도 좋다.

 

 

 

 

마치 터키의 파묵칼레와 같이 계단형식으로 물이 차있다. 뮤지엄산의 물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잔잔하게 흐를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것을 볼 수 있다.

 

 

 

 

제임스터렐관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기 때문에 브로셔 사진으로 대신한다. 웰컴센터에서 제임스터렐 전시를 볼 시간을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약 10명의 사람들이 안내자의 동행과 함께 관람하는 형태이다.

 

스카이 스페이스, 디비젼, 호라이즌 룸, 간츠펠트, 웨지워크까지 총 5개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볼 수 있는 전시가 한정될 수 있다.

 

이곳은 빛과 공간을 활용한 체험 전시라고 볼 수 있는데, 착시효과를 통해 무한한 공간을 표현하고, 새로운 색을 표현하는 등 흥미로운 작품이 많기 때문에 관람해보길 추천한다.

 

뮤지엄산은 뭔가를 학습하기 위해 가는 뮤지엄이라기 보다는, 바쁜 일상속에서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자녀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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