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운전면허를 입대하기 바로 직전에 취득했다. 그리고 제대하기까지 운전대를 한 번도 잡지 않은 채로 일을 시작했는데, 간혹 회사차를 운전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운전대라고는 운전면허시험을 위한 포터 외에는 잡아본 적이 없던 터라 도로 위에서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회사차라 초보운전 스티커를 부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상대적으로 한적한 새벽에 차를 몰고 나가 엑셀과 브레이크의 느낌, 차량 내부의 조작 버튼 등에 조금씩 익숙해지며 이마에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혔던 기억이 나에게는 초보운전의 기억이다. 지난 주말 도로위에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부착한 차를 만났다. 고속도로로 갑작스럽게 빠지는 구간 이어 운전에 익숙한 사람도 당황하기 쉬운 구간이었는데, 초보운전 스티커 차량의 뒷모습만 봐도 당황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