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은 자고로 꽃게 철이다. 특히 지금은 산란기를 앞두고 암꽃게의 알이 가득 차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먹기 좋은 시기이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제철음식이다. 꽃게찜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게살의 달달한 맛과 진하고 시원한 국물이 있는 꽃게탕을 더 선호한다. 처음으로 꽃게탕을 직접 끓여 먹어본 건 약 2년 전인데, 근처 수산시장에서 신선한 꽃게를 사고,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찾아 끓여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맛있게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요리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꽃게를 칫솔로 전부 닦아내야 하는 것과 무, 파, 양파 등 다양한 야채를 아무리 소량으로 사도 한번 해 먹고 나면 처치하기가 어려웠던 불편한 점이 있었다. 특히 2인 가족에게 남은 식재료는 항상 골칫거리이다. 그래서 요새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