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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드롱기 커피 전동 그라인더 KG89 언박싱 및 사용후기

Good Influencer 2020. 11. 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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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커피 전동 그라인더 언박싱 및 사용후기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신 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처음엔 원두를 갈고 필터에 곱게 갈린 원두를 담아 물 온도를 맞추어 내려마시는 그 과정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어서 핸드드립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주말 아침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한가지 불편했던 점을 꼽자면 바로 원두를 가는 일이다. 약 3년 동안 수동 핸드 그라인더를 사용했는데, 한 잔을 내리는 건 큰 수고로움이 없지만 여러 잔을 넘어가면 커피를 그냥 마시지 말까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계속 갖고 싶었던 물건이 바로 전동 그라인더였는데, 마침 처제가 선물을 해주어 드디어 육체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필자가 계속 눈여겨본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고맙고 반가웠다. 필자가 해당 제품을 눈여겨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른 가전과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 크지 않은 크기
2. 10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
3. 분쇄도 조절이 간단하고, 정전기 발생으로 인한 커피가루가 날리지 않을 것

 

그렇게 찾은 제품이 바로 드롱기 KG89 전동 그라인더이다.

지금부터 언박싱부터 솔직사용후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드롱기의 KG89 제품이다. 1세대격에 속하는 KG79 제품은 올 블랙이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더 이상 커피를 위한 팔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대감에 언박싱을 해본다.

드롱기(DeLonghi)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브랜드일 텐데, 커피 강국 이탈리아의 소형가전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특히, 커피머신으로 전체 세계 판매 1위(2009-2015년 매출액 기준)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브랜드이다.

 

 

 

 

외부 충격 보호를 위해 스티로폼으로 기기가 단단하게 고정되어있다. 최근, 많은 소형가전 업체에서 지속가능한 패키지(Sustainable Packaging)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에서도 적용된다면 환경과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구성품은 매우 심플하다. 기기 본체와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식 수입되고 있는 제품답게 한글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정식수입 제품이라고 해도 7~8만 원 대면 구매할 수 있어, 다른 전동 그라인더 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KG89 모델은 전면이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어 손자국이 좀 남는다는 단점이 있으나, 올 블랙인 KG79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날리는 커피가루가 더 잘 보일 듯하여 개인적으로는 KG89를 선호한다.

 
전면부에는 드롱기의 로고와 몇 잔에 해당하는 원두를 분쇄할 건지 조절하는 다이얼 그리고 갈려진 원두가 담기는 통이 장착되어 있다. 필자의 경우, 원두의 신선도를 위해 기기에 담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꺼내 넣으므로 커피양을 조절하는 다이얼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측면에는 커피 분쇄도에 대한 다이얼이 있다.

설명서를 보면 커피 종류에 따라 분쇄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나와있으나, 각자의 선호도가 있으니 분쇄 정도를 조정해보며 입맛에 맞추면 된다.

 

 

 
KG89 제품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작은 크기이다. 단순히 원두를 가는 용도로 사용하는 기기가 주방의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본 제품의 크기가 필자 주방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디자인도 심플하여 다른 주방 기기들과도 위화감없이 자리매김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갈려진 원두가 담기는 통은 손으로 빼면 쉽게 빠지는 구조이다. 통에는 뚜껑이 있는데 이게 바로 날리기 쉬운 원두가루를 막아준다.
참고로 이 통은 커피 신선도를 위해 한번 분쇄한 후 물로만 헹궈 말려두는 것이 좋다.

 

 

 

 
통을 빼보면 네모난 구멍이 있는데 여길 통해 갈린 원두가 나오는 것이다.

여기도 틈틈이 청소를 해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전원 버튼이다. 원두양과 분쇄 정도를 정했다면 원두를 넣고 해당 버튼만 누르면 된다. 갈리는 도중 멈추고 싶다면 한번 더 누르면 된다.

 

 

 

 

상단의 뚜껑을 열면 드롱기 로고가 각인되어있는 원두를 담는 통이 나온다. 여기에 원두를 적당량 담으면 된다. 참고로 필자는 한 잔에 20g이 조금 안되게 담는다.

 

 

 

 

드롱기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곳을 반대로 돌리면 이 제품의 핵심인 버(Burr)가 나온다. 맷돌 방식의 버 그라인딩(Burr Grinding)으로 커피 향을 온전히 지켜주면서 세척 및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제 원두를 갈아보자. 설명서에는 커피를 내리는 방식에 따른 적정 분쇄도를 안내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핸드드립으로 내려마시기 때문에 처음에는 Medium으로 맞춰두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곱다고 느껴져 Coarse와 Medium사이를 조정해가며 나만의 적정 굵기를 찾았다. 현재는 Medium과 Coarse 중간으로 조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사용할 원두는 필자가 애용하는 커피리브레의 블렌드 원두이다. 이곳의 원두도 약 2년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매우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


원두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할 수 있다.

2020/05/09 - [내돈내산 솔직후기] - [커피] 커피 원두 커피리브레 추천

 

[커피] 커피 원두 커피리브레 추천

커피 원두 커피리브레 추천 필자는 커피를 매우 좋아한다. 하루를 시작할 때 따끈한 아메리카노 없이는 제대로 깨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커피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특히,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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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5g을 담을 수 있는 계량스푼으로 원두를 원두 통에 넣는다. 개인적으로 20g 가득 넣을 경우, 너무 진하다고 느껴 마지막 스푼은 반 정도만 채우는 편이다.

 

 

 

 

버튼을 누르면 파란색 불과 함께 동작하며 다시 한번 누르면 멈추는 구조이다. 참고로 뚜껑을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동작하지 않는다.

 

 

 

 

원하는 굵기로 금세 분쇄가 되었다. 원두 가는 게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니.. 그동안의 내 팔에게 미안하다. 확실히 핸드 그라인더를 쓰는 것보다 균일하게 갈린 듯하다.

 

전동 그라인더를 사기 전 고민했던 것이 정전기로 인해 원두가루가 지저분하게 많이 날린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가끔 기기 주변만 닦아주면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다.

 

 

 

 

드롱기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한 후 가장 좋은 것은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굉장히 단축되었고, 많은 손님들이 오더라도 부담 없이 커피를 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커피 관련 커뮤니티에서 수동 그라인더를 검색하다 보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전동 그라인더로 가라고 했던 글들이 기억난다. 역시 취미생활도 편하고 자주해야 제맛이다.

 

필자와 같이 집에서 사용하기 간편하고 좋은 그라인더를 찾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드롱기 KG89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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