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맛집] 춘천 40년된 경양식 레스토랑 함지

Good Influencer 2020. 7. 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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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패밀리 레스토랑이 대중적이지 않았을 때, 생일, 졸업식과 같이 특별한 날이되면 중국집 혹은 경양식 레스토랑을 갔던 기억이난다.

 

세상은 모두 한국처럼 한상차림인줄 알았던 내가 경양식 레스토랑에 가면 멀쑥하게 차려입은 웨이터분이 순서에 맞춰 음식을 내어주고 음식에 따라 식기를 달리하는 그런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고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춘천 중앙동에는 1980년에 개업해서 40년째 운영되고 있는 경양식 레스토랑 함지가 있다. 예전 그 맛과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하여 추억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들렸다.

 

 

 

 

 

함지 레스토랑은 춘천 중앙동에 위치해있다. 건물마저 세월의 흔적이 보이며 간판에 1980년부터 운영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내부에 들어서니 예전 스타일이지만 깔끔한 실내가 보인다. 마치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같이 간 지인에 의하면 일하고 계시는 웨이터분들도 모두 예전부터 일하시던 분이라고 한다.

 

 

 

 

메뉴이다. 모든 메뉴는 스프, 샐러드, 후식이 함께 제공되며 필자는 비후까스, 치즈돈까스, 돈까스를 주문했다.

 

 

 

 

첫 시작으로 샐러드와 스프가 나왔다. 크림스프와 토마토 야채스프 중 고를 수 있는데, 토마토 야채스프는 약간 매콤하며 입맛을 당기는 맛이다. 크림스프는 예상할 수 있는 그 맛있는 스프맛이다.

 

 

 

 

아주아주 따뜻한 식전빵이 나오는데, 속이 아주 부드럽다. 같이 나오는 버터와 딸기잼을 빵안에 넣어 녹여먹으면 시장을 달래기 그만이다.

 

 

 

 

필자는 예전 맛을 느끼고싶어 돈까스를 주문했다. 크기가 난산돈까쓰 만큼은 아니지만 성인 1명이 먹기 충분할 정도의 양이다.

 

 

 

 

튀김옷도 적당하며, 고기도 매우 부드럽다. 아직 연돈을 가보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먹은 돈까쓰 중에는 넘버원이다.

소스도 어렸을적 먹던 그 소스 그대로이다. 어릴적 친구따라 친구 이모가 운영하던 경양식 레스토랑에 따라가서 먹었던 추억들이 물밀려오듯 떠오른다.

 

 

 

 

치즈 겉면을 토치로 그을린듯한 치즈돈까스도 훌륭하다. 기본메뉴인 돈까스에 치즈가 아낌없이 올라갔다. 치즈를 좋아하는 분이나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메뉴이다.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비후까스는 꼭 드셔보라고 권장하고싶다. 채끝살을 얇게 펴 부드러운 살과 튀김가루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다음번에 또 들른다면 비후까스를 먹어볼테다.

 

 

함지 레스토랑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DJ바처럼 사용되었을법한 공간과 음료를 내어주는 바 형태의 공간까지 예전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처럼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한결같은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하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재밌는 경험을 선사하는 방법이 될기도 하며, 추억도 한번씩 떠올릴 수 있는 맛있는 경험이 되지않을까 싶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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