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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미슐랭 도입이 시급한 경주 함양집

Good Influencer 2020. 12. 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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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도입이 시급한 경주 함양집 한우물회

 

지난 경주 여행에서 최고의 식당 하나를 꼽자면 단연 경주 함양집이다. 함양집을 가자고 결정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한우물회가 무척 궁금해서였다.

이름만으로 군침이 도는 메뉴이다. 한우육회에 매콤한 물회양념의 만남이라니.

 

 

 

 

함양집은 경주본점과 보불로점 두 곳이 있는데, 필자는 경주본점을 다녀왔다.

참고로 함양집은 이미 아-주 유명한 맛집이다. 더욱이 예약도 받지 않기 때문에 헛걸음하지 않도록 노하우도 공유한다.

 

 

 

 

함양집 앞에는 주차공간이 그리 넉넉하진 않다. 괜히 주차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당일 예약에 성공했다면 좀 여유있게 도착하길 추천한다.

 

 

 

 

필자는 미리 접수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뒤늦게 도착한 손님들은 이 영업마감 팻말을 보고 아쉬움에 주인장한테 다시 한번 자리가 없을 지 아쉬움을 표현해 본다.

 

자 여기서 팁.

위 사진의 왼쪽 키오스크로 당일의 점심 혹은 저녁 시간에 한해 접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내가 저녁시간에 먹고자 한다면 당일 점심타임이 끝난 후 브레이크시간에 저녁시간 테이블을 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저녁에 드실분이면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하는 3시에 미리가서 접수하고 근처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저녁시간에 와서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혹은 직영점인 보불로점은 사람들이 덜 붐빈다고 하니 보불로점을 바로 가는것도 방법이겠다.

 

 

 

 

함양집의 메뉴이다.

이 먼곳까지 언제 다시올까 싶어 이번에도 욕심을 내어 주문을 했다. 필자의 픽은 한우물회, 전통비빔밥, 치즈불고기.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에 다시 봐도 군침이 넘어간다.

가게 내부는 고급스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매우 깔끔한 편이고, 음식이 매우 정갈하게 나온다.

바쁘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인 그런 음식점이다.

 

 

 

 

역시 처음은 비빔밥으로 속을 달래줘야한다. 한우육회와 각종 야채들이 올라간 전통비빔밥은 기본에 매우 충실한 비빔밥이다.

 

 

 

 

 

고추장을 슥슥비벼 한입 넣으니 행복하다. 양념장은 맵지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각종 나물들과 잘 어울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대단히 맛있는 비빔밥은 아니다. 이정도로는 만족하기 이르다.

 

 

 

 

자 다음은 치즈불고기. 떡갈비 위에 치즈가 잔뜩 올라갔고 직화로 치즈를 한번 더 구운 음식이다.

불고기 특유의 단맛과 고소하고 노릿한 치즈와 잘 어울린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상상할 수 있는 맛이다.

 

 

 

 

치즈도 잘 익혀져 주욱 늘어난다. 이 음식도 맛있지만 아직 가게에 들어오기 위해 기다린 보람을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자 메인으로 넘어가보자.

살얼음이 동동 띄어진 물회양념에 시원한 오이와 배, 그리고 한우가 올라간다. 메뉴 중 보통과 곱빼기가 있는데 한우가 더 많은 곱빼기를 주문하시길.

 

 

 

 

달큰하고 고소한 육회를 한입 먹고 시원한 국물을 한 사발 들이켜니 내가 이걸 먹으려고 경주에 왔구나 싶다.

 

 

 

 

 

육회를 다 먹기전 함께 나온 소면을 국물에 넣어자.

차가운 국물에 넣으니 소면이 다시 생기를 되찾아 탱글탱글해진 식감으로 맛볼 수 있다.

 

 

 

 

달달하고 고소한 치즈불고기와 소면을 함께 먹는 것도 궁합이 잘 맞는다.

 

 

 

 

필자는 물회에는 항상 소면을 먹는 소면파였는데, 지역에 따라 밥을 말아먹는 곳도 있다고 한다. 오히려 소면을 넣어먹는게 이상할정도라고.

 

밥을 말아먹으니 내가 왜 이제까지 물회를 낭비했나 싶다. 차가운 국물과 밥이 만나니 밥알하나하나의 식감이 느껴지며, 밥의 단맛도 더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밥을 말아먹는 것 무조건 추천이다.

 

함양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며, 이곳은 분명 미슐랭에 소개가 되었을거야 라고 찾아보니 아직 그렇진 않은듯 하다.

함양집 한우물회는 이 음식을 먹기위해 이 지역을 방문할만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준 음식이었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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