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맛집] 가성비 갑의 송파 문정 한정식 툇마루밥상

Good Influencer 2020. 12. 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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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의 송파 문정 한정식 툇마루밥상

 

필자는 뷔페도 한정식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한상차려놓은 자태는 매우 먹음직스럽고 아름답지만, 음식 하나씩 먹어보면 그 가격에 맛있는 단품을 먹는 편이 내 입을 더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이날도 그랬다. 이전 이천에서 한정식에 실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정식을 먹으러 가자는 아내의 말에 시큰둥했다. 하지만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 자는 따라야 하는법.

 

결과는, 역시 아내의 말은 우선 믿고 따르자. 그 동안 경험했던 어느곳의 한정식보다 맛있고 든든한 경험을 준 툇마루밥상을 적극 추천한다.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한 툇마루밥상의 내돈내산 리뷰를 시작한다.

 

 

 

 

툇마루밥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로데오거리의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고, 별도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위 사진은 식사 후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고 찍은 가게 앞 사진인데 나무와 잘 어울리는 가게 모습이 왠지 정감이 간다.

가만보니 가정집을 개조한것 같기도 하다.

 

 

 

 

식사메뉴는 심플하다. 한정식 1인분에 2만원이니 한정식치고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추가메뉴로 황태구이와 목살양념구이가 있는데 여러명이 오면 함께 주문하여 곁들이면 좋을 듯 하다.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도 운이 좋게 자리가 있어 안내를 받았다. 그 뒤에는 웨이팅이 제법있는 것 같아 미리 예약하고 오시는걸 추천한다.

 

아직 주문전인데도 따뜻한 솥밥이 자리에서 끓고 있다.

솥밥은 점원분께서 직접 퍼주시고, 누룽지도 만들어주신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는 비쥬얼이다. 카메라 각도가 나오지 않아 팔을 머리위로 들어 찍어야만 나오는 정도이다.

20가지 이상의 음식이 나오는데, 음식을 내어주시면서 오늘은 굴무침이 아주 맛있으니 많이 드시라고 친절하게 말해주신다. 음식이 모자르면 더 주신다.

 

 

 

 

찌개류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두 종류가 나오고, 두 찌개 모두 맛이 일품이다. 김치찌개에는 신김치가 듬뿍들어가 시원하며 달다.

 

 

 

 

밥도 고슬고슬하니 좋아하는 스타일의 밥이다.

필자는 보통 그날의 메인요리만 집중공략하는 대단한 편식가인데, 이날은 반찬이 모두 맛있어 하나하나 모두 맛을 봤다. 조기도 살이 통통했으며, 코다리도 달달하며 담백하니 맛있었다.

 

 

 

 

나물종류도 모두 감칠나게 맛있어, 사장님께 어디음식이냐고 여쭤보니 충청도와 전라도 사이의 음식이라고 하신다. 전라도 음식치고는 간이 그리 쎄지않다.

 

 

 

 

신선해보이는 굴무침에 수육을 싸먹으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하나하나의 반찬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음식인 느낌.

 

 

 

 

쉽게 불어버리는 잡채도 꼬들꼬들했고, 간장맛이 강하지 않은 깊은맛이 났다.

 

 

 


새송이버섯 무침은 처음먹어보는듯한 반찬이었는데, 버섯의 식감과 아삭한 오이의 식감이 더해지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반찬을 조금씩만 먹었는데도 이미 배가 든든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운동이라고 하고 오는건데 아쉽다.

마지막으로 놀란속을 진정시키도록 경건하게 숭늉을 한 그릇하고 비로소 숟가락을 놓을 수 있었다.

 

 

 

 

툇마루밥상은 소중한 사람이 입맛이 없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은 곳이다. 식당을 나서며 잘 대접받고 간다는 기분이 든다.

2층에는 별도 룸으로 되어있는 곳들이 있는 것 같으니, 특별한 날에 오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하시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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