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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학로, 연남동에 이은 호호식당 성수점 리뷰

Good Influencer 2020. 8.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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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남동에 이은 호호식당 성수점 리뷰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식당이 있다. 바로 대학로에서 시작하여 소문난 일본식 가정식 맛집으로 작년 9월 성수동에 3호점을 낸 호호식당이다.

 

 

 

 

호호식당을 알게된건 블로그나 SNS를 통해 알게된것이 아니라, 성수거리를 걷다가 멋진 건물에 시선을 뺏겨 우연히 발견하였다. 이번 솔직리뷰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호호식당은 음식맛집보다는 공간맛집이다. 그렇다고 음식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사선으로 길게 뉘어져 멋스러운 지붕과 통유리로 아늑한 실내가 보이는 구조로 '아 이 식당은 참 행복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작복작한 성수거리에 이런 여유로와 보이는 가게라니. 마침 배도 고팠고, 들어보기로 했다.

 

 

 

 

 

호호식당을 상징하는 간판이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다. 대충 만든듯한 로고로 보이지만 이 가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주는 훌륭한 로고인듯 하다.

 

 

 

 

멋진 외관만큼이나 내관도 멋지다. 좋아하는 목재 윈도우 프레임에 덩굴식물이 잘 어울린다. 린넨 커튼도 가게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해준다.

 

 

 

 

가게 내부에 담고싶은 공간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많아 촬영을 하지못했다. 넓직하게 배치된 자리들은 모두 다른 가구를 사용했다.

각 공간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테이블과 조명을 배치해 다음에 오면 저 자리에서 먹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천장도 매우 멋스럽다. 벽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그위에 흰색페인트로 칠했다. 그리고 조명줄을 길게 늘어뜨려 멋을 더했다. 이런 센스는 대체 어디서 배울 수 있는 걸까.

 

 

 

 

음식이 나오는 곳과 음료를 내어주는 공간이다. 커피만 따로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프리츠 원두를 사용하는것으로 보인다. 그러고보니 프리츠와 굉장히 잘어울린다는 생각이든다.

 

 

 

 

필자는 스키야키정식(16,000원)과 가츠나베정식(14,000원)을 주문했다. 일본가정식답게 장국이 먼저 나온다.

일반적인 장국이다.

 

 

 

 

스키야끼정식이다.

1인이 먹기 적당한 양이며, 재료가 모두 신선해보인다.

 

 

 

 

고기의 육색과 노른자가 보기만해도 신선해보인다. 

노른자가 남색접시와 대비되어 더욱 맛깔스럽게 보인다. 이런 정성스러운 플레이팅은 음식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뜨끈한 온도로 유지되고 있는 스키야끼 국물에 소고기를 데쳐 노른자에 듬뿍 찍어먹는다. 역시 재료가 좋으니 맛이 좋다. 다만, 스키야끼 자체의 맛은 생각보다 일반적이다. 어딜가서든 먹을 수 있는 일본식 간장맛과 달달함이 느껴진다.

 

 

 

 

가츠나베정식도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되어 나온다. 마찬가지로 맛은 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일본 어딜가서든 먹을 수 있는 그런 일반적인 수준의 가츠나베이다.

 

 

 

 

개인적으로 호호식당의 매력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건물외관과 인테리어, 하나하나 센스터지는 아이템들.

그리고 사용하는 식기까지 기분 좋아지는 식당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데이트하기에도 손색없을만한 공간이다.

 

 

오늘밤 0시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다. 더 이상 좋아하는 식당도 카페도 가기힘들어졌고, 여행도 조심해야하는 상황이다.

본인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모든분들도 건강하고 슬기롭게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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